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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 항공사들이 기내 서비스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이제 ‘기내 와이파이’는 단순한 프리미엄이 아닌 필수 편의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비즈니스 출장객, 디지털 노마드, 해외 여행객 등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승객에게 있어 항공기 내에서도 이메일 확인, 메시지 송수신, 웹 검색이 가능한 환경은 중요한 요소다. 대한항공은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기내 인터넷 서비스 도입을 확대해오고 있으며, 2025년 기준 다수 국제선 항공편에서 상용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본문에서는 대한항공의 와이파이 서비스 적용 기종, 이용 방법, 요금제, 연결 속도, 실제 후기까지 통합적으로 안내한다.

    1. 대한항공 와이파이 – 어떤 항공기에서 사용 가능한가?

    2025년 현재 대한항공의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는 주로 중장거리 국제선 노선에 투입되는 최신 항공기 기종에서 운영된다. 와이파이 장비는 미국 Viasat 및 Panasonic Avionics의 고속 위성 통신 기술을 사용하며, 점차 더 많은 기종으로 확대되고 있다. 현재 와이파이 사용이 가능한 대표 기종은 다음과 같다.

    • 보잉 B787-9 드림라이너
    • 보잉 B787-10
    • 보잉 B777-300ER (일부 개조 기종)
    • 에어버스 A321neo (신형 단거리 기종)

    이 외에도 2024년부터 순차적으로 개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B777-200ER, A330-300 일부 기종에도 와이파이 장비가 탑재되고 있으며, 대한항공은 2026년까지 전체 중장거리 노선의 70% 이상에서 기내 와이파이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기내 와이파이 이용 가능 여부는 항공권 예매 시 ‘기내 편의 서비스 안내’ 섹션 또는 탑승 당일 좌석 앞 개인 모니터(IFE 시스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 대한항공 인터넷 – 요금제와 이용 방법

    대한항공의 기내 와이파이 요금제는 기본적으로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구성된다. 다만 일부 비즈니스석, 프레스티지석 승객에게는 무료 이용 혜택이 주어지며, 스카이패스 엘리트 등급 고객에게도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현재 제공 중인 주요 요금제는 다음과 같다:

    • Lite Plan (1시간, 100MB 한도): 10달러
    • Standard Plan (전체 비행 시간, 250MB 한도): 17달러
    • Premium Plan (무제한): 25~30달러 (노선/기종별 변동)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비행 중 ‘WiFi-KAL’ SSID에 연결한 후 브라우저를 열면 자동으로 로그인 페이지가 나타나며, 이메일 주소 입력 후 원하는 요금제를 선택하면 신용카드 결제 또는 스카이패스 마일리지 차감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일부 노선에서는 사전 예매 시 와이파이 바우처를 구매할 수 있으며, 모바일 체크인 시 추가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결제 후에는 항공기 내 전 구역에서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으나, 일부 통신 위성의 커버리지 외 지역(예: 태평양 한가운데, 극지방)에서는 일시적인 속도 저하 또는 연결 불가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문자 전송, 이메일, 카카오톡 등 기본적인 메시지 서비스 이용은 원활하지만, 영상 스트리밍(YouTube, Netflix)은 요금제에 따라 제한된다.

    3. 대한항공 기내 연결 속도와 실제 후기

    실제 탑승객의 후기를 종합해 보면, 대한항공 기내 와이파이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인다.

    • 연결 안정성: 비행기 이륙 15~20분 후부터 착륙 15분 전까지 사용 가능하며, 중간에 끊김 없이 지속적으로 연결되는 편이다.
    • 속도: 평균 다운로드 속도 2~6Mbps, 업로드 속도 1~3Mbps 수준. 일반 웹서핑과 채팅에는 무리 없으나 영상 시청은 어려울 수 있음.
    • 호환성: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모두 연결 가능. 단, VPN 연결은 차단되는 경우가 있음.

    탑승객 A씨는 “장거리 비행 중 이메일과 업무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어서 출장 시 매우 유용했다”고 평가했으며, 또 다른 후기에서는 “속도는 빠르지 않지만, 인스타그램 글 업로드나 카카오톡 송수신에는 전혀 불편이 없다”고 전했다.

    다만 속도에 민감한 업무(예: 화상회의, 영상 업로드)는 어렵다는 평도 있으며, WiFi 사용 시 배터리 소모가 크기 때문에 개인 보조배터리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기내 충전 포트(USB-C, 일반 USB)는 대부분 좌석에 마련되어 있다.

    결론: 대한항공 와이파이, 이제는 장거리 여행 필수 서비스

    대한항공의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는 이제 여행 중 단절된 시간을 연결된 시간으로 전환시키는 중요한 기술적 진보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출장 중 이메일 업무가 필요한 직장인, SNS 업로드가 일상인 여행객 모두에게 이 서비스는 단순한 편의를 넘어선 효율성과 만족도를 제공한다. 요금제는 합리적인 수준이며, 중단거리 노선까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 많은 승객이 이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기종에 따라 제공 여부가 다르므로 탑승 전 반드시 와이파이 제공 기체인지 확인하고, 데이터 사용량을 고려한 요금제 선택이 현명한 이용 방법이다. 이제 대한항공과 함께라면 하늘 위에서도 ‘연결된 삶’을 누릴 수 있다.